산업 산업일반

코트라 출신 카지노사장, 옛 동료에 “도와달라” 서신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15:45

수정 2010.02.01 15:03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권오남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장(사진)이 최근 코트라 및 산하 주요 해외무역관(KBC)에 협조서신을 발송해 눈길을 끌었다.

권 사장은 코트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코트라 북미지역 본부장 등을 역임한 정통 무역인 출신으로 옛 직장 동료들에게 도움를 청한 셈이다.

1일 권 사장은 설을 앞두고 보낸 서신에서 “GKL은 2009년도 매출 4800억원(4억달러), 순이익 1000억원(약 1억달러)을 달성, 외화획득 효자산업이자 애국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4억달러 매출규모(가득률 94%)는 일반 공산품 60억∼80억달러(가득률 4∼5%) 수출과 맞먹는 규모이며 올해 매출목표는 5500억원(5억달러)”이라고 소개했다.


권 사장은 해외 기업인의 유치를 위해 GKL은 지난해부터 시행한 ‘BIZ & CASINO, Medicare’ (BIZ in daytimeㆍCasino in nighttimeㆍ의료관광 서비스)가 현재 정착 단계에 있으며 다양한 연계 마케팅상품을 개발해 상당한 고객 유치 효과를 냈고 마카오의 카지노업계로부터 벤치마킹 문의를 받을 정도라고 역설했다.

그는 서신 말미에 “무역과 관광의 융합이라는 큰 틀에서 바이어를 유치한다면 1석2조의 국가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바이어 유치 및 비즈니스 활성화 차원에서 세븐럭 카지노를 적극 활용해 주길 바라며 해외 바이어 및 투자업체와의 협력 사업을 위해 모든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코트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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