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벤처기업들, 2월엔 좀 나아질까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15:34

수정 2010.02.01 15:34

‘벤처회사들, 2월엔….’
벤체기업들이 국내·외 경제여건, 매출, 고용 등 전반적인 경영환경에서 올 2월이 최근 1년 중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 부설 벤처기업연구원이 국내 300개 대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와 2월 전망지수’에 따르면 2월 전망지수가 13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한 올해 1월 전망지수 133보다도 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월 당시엔 전망지수가 94까지 내려갔었다.

벤처기업연구원 이미순 책임연구원은 “올 1월에 벤처기업들이 실제 보여준 실적이 좋지 않다보니 상대적으로 전망지수가 높은 착시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전망이 좋으면 실적이 그만큼까지 미치지 못하더라도 향상될 여지는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벤처기업들의 1월 실적지수는 103으로 전월의 111보다 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제 1월 실적이 전월에 비해 못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반면 2월 국내외 여건에 대한 전망은 모두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여건의 경우 1월 실적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122로 집계됐으며 국외여건에 대한 BSI도 11포인트 오른 113으로 조사됐다.


한편 벤처기업들이 1월에 꼽은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자금확보(21.5%) 문제가 가장 컸으며 뒤를 이어 인력확보(10.9%), 판매부진(10.9%), 기술혁신·신제품 개발부진(9.0%), 원자재 수급·가격 상승(6.1%) 순으로 나타났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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