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골프볼 시장, 그루브 아이언·여성골퍼 증가로 판도 변화 예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16:25

수정 2010.02.01 16:03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 시즌을 앞두고 골프 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 골프 볼 시장은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합의에 따라 스핀이 덜 걸리는 그루브 제한 아이언(groove: 클럽 페이스에 파인 홈으로 깊이가 0.508mm를 넘을 수 없으며 직각형은 금지)이 등장하면서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각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캘러웨이골프를 비롯해 나이키골프, 테일러메이드 등 메이저급 브랜드들은 올해부터 새로 적용되는 규정에 따라 그루브 적합 아이언에 맞춰 더 수월하게 스핀을 걸면서도 비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신제품 골프 볼을 속속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여성용 시장을 타깃으로 여성 전용 골프볼 라인이 속속 전개되면서 올 시즌 골프 볼 시장에서 치열한 경합이 전개될 태세다.

■ 비거리·스핀 강화로 승부수

캘러웨이골프는 지난 1월 중순 2008년 출시됐던 프리미엄 골프 볼 투어 i와 투어 ix의 후속 모델로 스핀 강화에 주력한 ‘투어 is’와 비거리 강화 제품인 ‘투어 iz’ 신제품을 출시했다.



‘더 강력해진 스핀(Spin)’이란 의미에서 투어 is로 이름 붙인 신제품은 지난 1월 1일부터 전 세계 프로 골프 대회에서 적용 중인 변경된 그루브 룰에 맞춰 출시된 제품. 4피스 제품으로 듀폰HPF라는 부드러운 소재를 적용해 충분한 스핀양을 제공하고 아마추어 골퍼도 이전보다 강력한 백스핀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투어 iz는 듀얼 코어 구조가 비거리의 조건인 볼 스피드를 증대시켜 안정된 탄도와 비거리를 내게 하며 자체 개발한 우레탄 커버가 그린 주변에서 타구감과 컨트롤을 끌어 올리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나이키골프가 1월 중순 출시한 신제품 ‘크러쉬(Crush)’ 역시 비거리와 스핀양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 더 크고 부드러워진 코어와 커버가 볼 스피드와 스핀양을 늘려주며 방향 미세 복합코팅(Directional Micro-Composite Coating)이라는 방식으로 표면을 처리해 슬라이스나 훅을 유발하는 불필요한 사이드 스핀은 줄이고 볼이 보다 일직선으로 나가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 테일러메이드는 3월초 3년의 연구 개발 기간을 거쳐 비거리와 스핀을 충족시키는 한편 각 클럽에 맞춰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세계 최초의 5피스 골프 볼 ‘펜타 TP’를 출시할 예정. 던롭코리아도 2월 말 타구감은 물론 스핀양을 끌어올린 '스릭슨 제트스타 패션(Passion) 엘로우 볼'에 이어 3월 말 스테디셀러 에브리오의 후속 모델인 ‘미라클 에브리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여성용 볼 시장 성장 조짐

메이저급 브랜드들이 여성용 골프 볼 라인을 전개하거나 강화하면서 여성용 골프볼 시장도 활기를 띨 조짐이다.

여성 골퍼의 증가로 클럽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골프 볼과 같은 용품 시장도 성장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캘러웨이골프가 지난해 11월 여성 전용 라인인 ‘솔레어 골프 볼’을 출시한데 이어 테일러메이드도 지난해 12월 여성 전용 브랜드인 ‘퍼피카(perfica) 라인’을 선보이면서 2피스 제품인 여성 전용 볼 ‘퍼피카’를 출시하는 등 여성 골프 볼 시장에 뛰어들었다.


여성용 골프 볼 출시 행렬은 1월 초 필골프를 수입하는 엘케이 스포츠에서 여성용 골프 볼을 선보인데 이어 3월 던롭에서 ‘에브리오 패션(Passion) 볼’ 출시로 이어질 예정.

파스텔톤의 뉴잉시리즈를 수퍼 뉴잉으로 업그레이드시키며 여성용 골프 볼 시장에서 짭짤한 재미를 봤던 브리지스톤도 올해 여성용 클럽은 물론 골프 볼 등 여성용 시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asygolf@fnnews.com이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