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부장 이상 검사 588명 인사..조직 안정 방점>

최순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16:34

수정 2010.02.01 16:49

법무부는 오는 8일자로 부장급 이상 20명을 포함, 검사 588명에 대한 2월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인사 대상은 고검검사급 검사 전보 20명, 일반검사 전보 441명, 신규 임용 117명 등이다.

법무부는 대검검사급 검사와 고검검사급 검사는 지난해 1월과 8월 2차례 대규모 승진 전보인사를 실시한 점을 감안, 이번 인사에서는 원칙적으로 인사를 동결했다.

고검검사급 검사 이동을 최소화함으로써 당분간 지역토착비리 등 부정부패 척결 및 6·2 지방선거 등 당면 현안 처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는 조직 안정을 위한 시도가 두드러진다.

일부 고검검사급 검사 공석을 충원하는 최소 규모의 전보 인사로, 지난해 8월 인사 이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점을 감안, 당시 인사 대상자 전원을 유임시키고 임관 13년차 사법연수원 27기의 부부장 승진을 보류하는 한편 해외연수 후 복귀하는 연수원 24∼25기의 우수 자원들을 대부분 일선 검찰청에 배치했다.


일반검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근속에 따른 인사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정기 순환인사를 실시하고 연수원 36기 법무관과 39기 사법연수원생들을 신규검사로 대거 임용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오는 6월 지방선거 등 급증하는 지역 공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부터 공석이던 대전지검 공안부장직에 고검검사급을 임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신규 임용에서는 이전 연수원 성적에 크게 의존하던 관행을 깨고 심층면접을 통해 검사로서의 자질과 발전가능성을 확인, 일부 지원자중 성적이 다소 부족해도 검사로 채용, 2012년 로스쿨 시대 개막을 앞두고 검사 임용 기준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fnchoisw@fnnews.com최순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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