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전권 통합 찬성 여론 높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16:50

수정 2010.02.01 16:50

【대전=김원준기자】 대전과 충남 금산, 충북 옥천의 통합 논의에서 금산과 옥천 주민의 찬성률이 60% 이상인 반면 대전은 50%에 못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발전연구원은 여론조사기관 ‘디시알폴(DCRPOLL)’에 의뢰해 지난달 21∼25일 대전(2600명)과 금산,옥천지역(각각 1300명) 주민 5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주민의식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금산에서 63.0%, 옥천에서 68.5%가 각각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반대는 옥천에서 17.0%, 금산에서 24.0%였다.

대전의 찬성 비율은 48.9%(1270명)로, 옥천이나 금산보다 다소 낮았지만 반대(30.5%)보다는 훨씬 높았다. 옥천이나 금산에 인접한 동구(53.6%)와 중구(53.1%)에서 상대적으로 찬성 응답이 높게 나왔으며 유성구(45.1%)가 가장 낮았다.

시·군 통합에 찬성한 대전 응답자들은 우선 통합 지역으로 금산(48.0%)이 옥천(33.2%)보다 높았다.


시·군 통합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으로는 ‘대전의 거점도시 기능 확충’(46.9%)이 가장 많았으며 ‘도·농 간 교류촉진’(30.0%),‘저렴한 산업용지 확보’(15.4%) 등의 순이었다.

통합 반대 응답자의 31.0%는 반대이유로 ‘도시경쟁력 약화’를 들었고 ‘지역 정체성 약화’(30.5%)와 ‘조세부담 가중’(25.6%)이 뒤를 이었다.


금산에서는 대전과 인접한 금성·복수·진산면의 통합찬성 비율이 74.0%로 가장 높았고 금산읍(64.1%), 제원·군북·추부면(57.9%), 부리·남일·남이면(53.1%) 등의 순이었다.

통합에 찬성한 응답자의 32.6%가 가장 큰 이익으로 ‘대도시의 교육문화 혜택’을 들었고 ‘교통의 편리성과 생활행정서비스 혜택’(30.4%),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29.4%) 등으로 나타났다.


대전발전연구원 관계자는 “행정구역 통폐합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데 3개 지역 모두 시·군 통합에 대한 여론이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는 시정 발전계획 수립과 대정부 정책건의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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