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국 50곳 자전거도로 조성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16:50

수정 2010.02.01 16:50

시민들이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주요 도시를 자전거길로 연결하는 ‘국가자전거도로’ 사업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1일 올해 10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50개 지구 178㎞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오는 2019년까지 총연장 3120㎞를 완성, 자전거로 출·퇴근과 함께 여가생활 및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자전거도로는 우리나라 처음으로 국가 차원에서 전국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자전거도로다. 정부가 추진해온 저탄소 녹색성장이념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녹색교통시대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된다는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선진국의 경우 자동차산업 발달 이후 1970, 1980년대 오일쇼크를 거치면서 국가 차원에서 집중 투자, 자전거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자전거문화가 뿌리내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민 누구나 자전거로 전국 곳곳을 갈 수 있는 선진형 자전거도로망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직접 이용할 수 있는 도심내 생활형도로를 우선적으로 조성한다.
서울은 청계천 구간 및 송파구 구간, 인천시는 동구 송현동에서 서구 원창동까지, 대전시는 대전시청인 관공서와 업무용빌딩, 상업시설이 밀집된 중심지를 관통하는 노선으로 출·퇴근이나 쇼핑으로 이용될 수 있는 노선이 그 대상이다.

대구시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해 경기장주변도로를 우선 조성하며 광양시와 창원시는 ‘공단지역 근로자 출·퇴근로’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행안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DMZ 평화자전거 누리길’ 사업도 국가자전거도로 노선에 포함시켜 자전거도로 구축이 완료되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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