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케이디씨,바른전자 255억 인수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17:41

수정 2010.02.01 17:41

3차원(3D) 전문업체인 케이디씨정보통신(이하 케이디씨)이 종합 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를 255억원에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케이디씨는 바른전자의 최대주주인 윤석원 대표 외 특수관계인 5명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33.73%(482만5400주) 중 30%(429만2178주)를 주당 5242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로 케이디씨가 바른전자의 최대주주로 등극하는 동시에 경영권을 인수하게 됐다.

바른전자는 3D 3축 가속도 센서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회사로 케이디씨는 이번 인수로 TV, 휴대폰,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등으로 3D 적용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3D 3축 가속도 센서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일반 중앙연산처리장치(CPU)를 연결하는 센서로 2차원(2D)을 3D로 전환하는 필수 장치다.

3D 수직계열화 구축에 한발 다가선 케이디씨는 차세대 3D시장 선점과 자회사 아이스테이션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작년 9월부터 3D컨버팅, 휴대폰 등에 탑재해 3D영상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핵심 반도체 개발을 비공개로 진행해 왔으며 3D콘텐츠를 소형 마이크로 일반 메모리카드에 담아 이를 제품화하는 것에 대해 공동연구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케이디씨 김태섭 회장은 “차세대 3D시장 선점을 위한 반도체 기술과 관련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이번 바른전자 인수로 3D디스플레이 장치에서 3D카메라, 3D콘텐츠, 3D저장장치를 아우르는 3D 선도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디씨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바른전자 대표를 선임한 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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