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중앙회,전통식품 글로벌 브랜드화 역점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17:51

수정 2010.02.01 17:51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앙회)가 전통식품의 글로벌 브랜드화와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의 경쟁력 강화,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 극대화 등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설정했다.

중앙회는 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장중심 지원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기반 구축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 및 자생력 강화 지원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중소기업 해외진출 및 글로벌화 지원 강화를 골자로 하는 ‘2010년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김기문 중앙회 회장은 “올해는 중소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을 위원장으로 벤처협회, 여성경제인협회, 이노비즈협회 등 13개 중소기업 단체 회장단이 참여하는 ‘중소기업 일자리 만들기 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 또 위원회 안에는 실무업무를 맡을 태스크포스(TF)도 꾸릴 계획이다.

특히 성장잠재력과 부가가치가 높은 전통식품, 문화콘텐츠 관련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앞서 중앙회측은 전통식품을 산업화하고 글로벌 상품으로 키우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협력을 모색했으며 이달 중으로 전통식품 관련 중소기업 대표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관련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또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대기업들은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는 등 희소식이 들렸지만 정작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은 소외된 측면이 많았다”면서 “중소기업들도 적정이윤을 남겨야 기술 등 재투자를 늘리고 고용을 확대할 수 있어 대·중소기업의 실질적 상생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앙회는 하도급실태조사 등 모니터링을 강화해 대기업의 납품 단가 인하 및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도입된 ‘납품단가조정협의의무제’와 ‘하도급계약추정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기문 회장은 “대기업들이 동네 골목상권까지 장악하며 장사를 하는 것에 대해 여론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면서 “중앙회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출점 제한 및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공존을 위해 유통산업발전법이 상반기 중에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