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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릭 세계銀 총재 “전세계 6400만명 빈곤층 전락할것”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18:01

수정 2010.02.01 18:01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가 올해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약 6400만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졸릭 총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재 글로벌 경제가 회복기에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올해 상당한 위험에 직면해 있는 상태로 위기로 인해 야기된 피해를 치유해야 한다”며 “금융위기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6400만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것이며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3만∼5만명의 아이들이 사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졸릭 총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은행이 직접 보조금을 제공할 것이며 향후 2∼3년간 아프리카에 대한 자금 지원을 최소 150억달러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이 아프리카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에티오피아의 비료 구매에서부터 시에라리온의 직업 프로그램 제공까지 다양하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인프라 건설에도 36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앞서 AU 의장으로 선출된 빙구와 무타리카 말라위 대통령도 올해 아프리카의 식량 안보에 주력할 것을 약속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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