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모비스,올 R&D 3200억 투자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1 22:30

수정 2010.02.01 22:30

현대모비스가 올해 연구개발(R&D)에 3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글로벌 선두 자동차 부품업체 반열에 오르기 위해 올해 총 9400억원을 투자한다.

현대모비스는 또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 대비 10% 늘어난 11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해외 생산법인의 경우 매출목표를 전년 대비 무려 33%나 늘어난 89억달러(9조3000억원)로 정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친환경차 및 지능형 안전자동차 구현을 위해 올해 32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1900억원보다 13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연구개발 인력은 지난해 1200명에서 올해 1500명으로 300명 늘리기로 했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연구개발비를 대폭 확대한 것은 ‘2020년 글로벌 톱5’ 진입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앞당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올해 시설투자에 모두 62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현대차 브라질 완성차공장 및 중국 베이징 3공장 등 올해 새로 건설되는 현대차 완성차공장에 맞춰 모듈 및 부품공장 추가 건설을 위해 시설투자금액을 전년(3200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려 잡은 것이다.

이 회사는 특히 올해 매출목표를 모두 21조원(국내 11조7000억원)으로 잡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격경영의 고삐를 죄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매출 10조6330억원, 해외 매출 69억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 회사가 올해 매출목표를 크게 늘려 잡은 것은 지난해 합병한 현대오토넷과의 시너지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배터리팩을 포함한 친환경자동차 핵심부품사업 또한 올해부터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커 매출목표를 늘려 잡았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올해 핵심부품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기술 모비스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미래 친환경 및 안전 관련 부문의 독자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품질 및 원가경쟁력 확보로 현대·기아차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함은 물론 해외 다른 자동차 메이커로부터 수주를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래성장을 위한 핵심역량 강화 △지속적인 원가혁신활동 △수익기반 판매 확대라는 ‘3대 경영방침’을 마련,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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