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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中企서 정규직의 꿈 펼치세요”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05:15

수정 2010.02.01 22:37

노동부는 1일부터 2071억원을 투입, 3만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청년취업인턴제는 청년 미취업자가 중소기업 인턴근무 후 정규직으로 취업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3만2000명)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됐으며 올해에는 대기업 인턴도 중소기업 협력업체에 인턴근무를 시키면 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인턴 참여자격은 만 15세 이상 29세 이하(군필자는 만 31세 이하)로 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직전 방학 중에 있는 미취업 상태의 청년이다. 지난해와 달리 학교 졸업 후 6개월 이상 직장경험이 있는 대학(전문대학 이상) 졸업자는 참여할 수 없어 신규 졸업자들이 주된 대상이다. 다만 고졸 이하자는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직장을 다닌 경험이 있어도 참여할 수 있다.


인턴을 채용하는 중소기업은 인턴기간 6개월 동안 임금의 50%를 80만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인턴기간 만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도 월 65만원을 6개월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은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중소기업으로 비영리법인이나 단체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사업은 민간 위탁사업으로 노동부는 공모절차를 거쳐 전국 161개 위탁운영기관(경제단체 98개소, 대학 26개소, 민간취업알선기관 37개소)을 선정했다.
위탁운영기관의 명단과 연락처는 노동부 워크넷(www.work.go.kr)의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 관련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은 1만6508개 기업에 3만2860명이 인턴으로 채용됐고 인턴 만료자 8685명 중 7050명이 정규직으로 취업해 정규직 전환율 81.2%를 기록했다.


노동부 이재갑 고용정책관은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가 학교교육을 보완,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중소기업 취업기피 현상 해소 및 일자리 창출에 성과가 컸다”며 “올해에도 정규직 취업률 제고를 위해 위탁운영기관의 구인구직 매칭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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