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해·양산·밀양도 통합해야”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09:06

수정 2010.02.02 09:03

【부산=노주섭기자】경남 창원, 마산, 진해시의 행정구역 통합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인근 김해와 양산, 밀양 3개 지역을 통합해 낙동강 중심의 르네상스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통합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2일 김해시 행정체제개편 추진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송윤한 인제대 겸임교수는 최근 추진운동본부 주최로 인제대에서 열린 ‘창원 마산 진해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김해발전전략 토론회’에서 “김해, 양산, 밀양 3개시가 통합할 경우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역발전 르네상스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서쪽에는 창원 마산 진해의 거대 통합시가, 동쪽으로는 부산광역시가 위치해 사실상 김해시가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상황 극복을 위해서라도 김해는 같은 처지에 있는 양산, 밀양시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문화와 산업도시인 김해시와 산업과 의료ㆍ교육도시인 양산시, 농업과 생태 중심도시인 밀양의 통합은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데다 동남경제권의 중추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관련법을 추진하고 있는 지금이 통합논의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이우배 인제대 교수는 “현재 김해시민들은 창원ㆍ마산ㆍ진해 통합으로 위기감과 소외감이 팽배하다”며 “향후 창마진 통합은 경남도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될 수 있는 만큼 3개 시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이날 김창수 부경대 교수와 정재욱 창원대 교수도 거대 통합시와 광역화되고 있는 위기상황에 놓인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3개 지역의 통합논의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roh1234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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