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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광근 사무총장, 사의표명..안상수 “아쉽게 생각”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09:59

수정 2010.02.02 09:56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2일 공개석상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이상 제 문제로 당에 걱정을 끼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해 오늘 사퇴키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그동안 아침회의 때마다 모진 발언을 토해냈지만 오늘은 예전에 예정된 기자간담회가 취소돼 말 못한 작별 얘기를 하겠다”며 “제 거취로 당에 혼선이 있는 것처려 비쳐진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제가 7개월간 큰 대과없이 임무를 수행토록 이끌어준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 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정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일치단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내일까지 공식업무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상수 원내대표는 “(장 사무총장이) 사의표명을 계속했지만 주위에서 많이 말렸다”며 “그동안 여러가지 현안이 많아 해결이 될 때까지 있어달라고 햇지만 오늘 이렇게 사의를 표해 정말 섭섭하게 생각한다”며 아쉬음을 달랬다.


특히 안 원내대표는 “그동안 수고 많이 했고 앞으로 당에서 중요한 일을 많이 할 것으로 본다”며 “대변인 이상의 논평과 주장을 펴서 당의 입장을 잘 밝혀왔는데 그런 촌철살인의 말을 회의에서 자주 못 들어 아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장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신임 사무총장, 대변인 등을 포함한 주요당직자 인선이 이르면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3선의 정병국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고 당내 최장수인 조윤선 대변인 후임으로는 초선의 정미경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영입위원장으로는 3선의 안경률 의원이 유력하며 지방선거기획단장의 경우 사무총장 겸임 또는 별도 임명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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