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李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위한 대가는 안돼”

전용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10:10

수정 2010.02.02 10:09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정상회담을 위한 대가는 있을 수 없다는 대 전제 하에 남북 정상이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남북정상회담은 확고한 원칙 아래 추진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원칙이 충족되지 않으면 성사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원칙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면서 “원칙을 지키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좋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5일이면 정부 출범 2주년이 된다”면서 “국무위원들이 지난 2년간 이룬 업적에 자신감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 국회에서 답변 할 때도 국민에게 직접 답변한다는 자세로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과 관련, “우리 국격이 생각 이상으로 높아졌다는 걸 느꼈다. 해외에서 우리를 높게 평가하는 만큼 우리의 부담도 크다”면서 “2010년은 선진국가의 기초를 다지기에 좋은 해다. 선진국가 목표 달성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우리 앞에 놓인 여러 후진적 장애요소를 잘 극복해 나가야 한다. 각 부처별로 후진적 관행, 비효율적 요소를 적극 제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설 물가 관리에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 물가와 직접 관련 없는 장관들도 현장에 나가 봤으면 좋겠다”면서 “나가서 현장을 살피고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상품권)이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면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국무위원들도 이번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길 바란다. 귀향해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듣고 고향분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답해 드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오늘 결단식을 갖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둬 국민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으면 좋겠다”면서 “선수단에 대통령의 당부와 격려를 전하고 그동안 땀을 흘린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라”고 당부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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