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대학생 4명중 1명 성희롱 경험

유영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10:20

수정 2010.02.02 10:17

국내 대학생 네 명 가운데 한 명이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대학생 768명(남성 296명·여성 4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177명(23.0%)이 대학생활 중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33.3%)이 남성(6.8%)보다 다섯 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복수응답)는 ‘선배’가 78.0%로 가장 많았으며 ‘교수’(33.3%), ‘동기’(22.0%), ‘후배’(4.0%), ‘교직원’(1.1%) 등 이 뒤를 이었다.


가해 상황(복수응답)으로는 ‘술자리’(66.7%)와 ‘멤버십 트레이닝(MT) 및 오리엔테이션(OT)’(44.6%)이, ‘학과 및 동아리 활동 시’(15.3%), ‘강의 중’(9.6%) 등이 주를 이뤘다.

성희롱 또는 성추행의 유형(복수응답)은 ‘성적인 농담’(78.0%)과 ‘과도한 신체접촉’(72.3%)이 많았으며 ‘외모나 몸매 비하발언’(46.9%), ‘불쾌한 시선’(33.3%), ‘성관계 요구’(14.1%), ‘술시중 강요’(1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했을 때 대응방법으로는 응답자의 66.5%가 ‘그냥 참고 넘겼다’고 대답했으며 ‘가해자에게 똑같이 해줬다’(14.7%), ‘지인·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8.5%), ‘상대에게 항의해 사과를 받았다’(5.1%), ‘학교·총학생회에 알렸다’(4.0%) 등의 대응방법도 나왔다.

/yhryu@fnnews.com유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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