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은 이번 여수 생산기지 준공으로 국내에서 OCI(옛 동양제철화학)에 이어 두번째로 태양광 발전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업체가 됐다.
업계에서는 현재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짓고 있는 KCC의 경우 2·4분기이후, 공사진척도가 40%선에 머무르고 있는 웅진홀딩스는 내년초 정도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실리콘 여수 공장은 지리적 특성상 기존 산업단지의 오·폐수 처리시설을 통한 원가절감과 주변 화학공장에서 저렴한 원소재 조달 등이 가능해 원가경쟁력이 높은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순광 대표는 “리사이클 공법과 저온·저압방식을 통해 스팀,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자체기술을 통해 2011년에는 생산규모를 4800t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실리콘에서 생산하는 폴리실리콘과 오성엘에스티의 잉곳, 웨이퍼, 신성홀딩스의 태양전지 생산으로 이어지는 공정의 수직계열화로 해외기업이 선점한 태양광 관련 소재사업의 국내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본금 660억원의 한국실리콘은 LCD장비,웨이퍼생산업체인 오성엘에스티(지분율 80%)와 신성홀딩스(20%)가 지난 2008년 1월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대규모 수주물량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다. 미국의 ‘쿤칼’(Kuncal)과 10년간 4억달러(5000t), 오성엘에스티와 신성홀딩스와는 5년간 3억달러(4500t) 등 총 7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앞으로 5년동안 연간생산량의 70%를 장기공급물량으로 확보했다. /winwin@fnnews.com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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