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부탁드림당)인터넷+사진 한샘, 국내 최초 층상배관 욕실 개발

유영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11:22

수정 2010.02.02 11:43

<사진은 조감도를 가용해 주세요>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국내 최초로 ‘층상배관’ 공법(조감도)을 적용해 배수 소음을 크게 줄인 아파트용 욕실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한샘이 개발한 ‘층상배관’ 공법은 기존의 욕실 배관 방식과 다르게 욕실 바닥에 특수한 방법으로 20㎝ 정도의 공간을 확보, 이 공간을 이용해 배수관을 직접 아파트 중앙 배수관에 연결해 배수 소음을 크게 줄였다. 그 동안 국내 아파트의 욕실 배관은 윗집의 배수관이 아랫집의 천장에 설치되는 ‘층하배관’ 공법이 적용돼 배수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컸다.

한샘에 따르면 기존의 ‘층하배관’ 공법을 사용한 욕실의 배수 소음은 약 60㏈ 수준이지만 ‘층상배관’의 경우 소음 크기가 약 35㏈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층상배관’ 공법은 한샘이 일본 야마하사의 기술자문을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층상배관’ 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공명(울림)현상과 배관 연결의 어려움 등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해 실패한 바 있다.


특히 서울시가 지난해 조례 개정을 통해 모든 신축 임대 아파트 욕실에 ‘층상배관’ 공법 적용을 의무화하는 등 규제가 기술을 앞서나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한샘의 ‘층상배관’ 공법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샘 관계자는 “이미 일부 업체와 사전 계약을 마치고 오는 4월 설치에 들어간다”면서 “주택 건축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이번 ‘층상배관’ 공법의 개발로 한샘이 욕실 업계의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yhryu@fnnews.com유영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