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최필수특파원】 원자바오 총리가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한번 피력했다.
올 3월에 열릴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제출할 정부공작보고를 공개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원 총리는 세계 경제가 후위기(後危機)시대에 접어 들어 새로운 성장을 맞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1월22일에서 2월1일까지 총 다섯차례에 걸쳐 열린 정부공작보고 검토 좌담회를 마감하는 자리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올해의 정부공작보고가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보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또한 작년에 중국이 위기대응의 경험을 축적했으며 올해에는 의식적으로 과학화와 민주화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적’이란 말이 후진타오 정부에서 쓰이는 맥락에 따르면 지난해가 위기극복을 위한 비상체제였다면 올해에는 분배에 힘을 쏟아 사회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원래의 정책 기조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매년 3월 초 중국에서는 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최되며 총리의 정부공작보고는 향후 일년의 경제 사회 정책을 총망라하는 지침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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