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각국 제조업 확장세..경기회복 기대감 커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14:10

수정 2010.02.02 14:09

전세계 주요국 제조업 활동이 일제히 확장세를 나타내 강한 경기 회복 기대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지난해 12월 54.9에서 올 1월 58.4로 급등하며 2004년 8월 이후 5년 5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시장 기대치 55.5도 가볍게 제쳤다.

ISM 조사 책임자인 노버트 오어는 생산, 고용, 신규주문 등 제조업지수 주요 항목들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제조업 부문이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날 발표된 아시아, 유럽의 제조업 활동 역시 상승세로 나타났다.

세계 경기회복 엔진인 중국은 정부의 과열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제조업활동이 여전히 강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HSBC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지난해 12월 56.1에서 1월 57.4로 상승하며 넉달 내리 오름세를 기록했다.

중국 화물운송구매협회와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제조업지수는 1월 55.8로 지난해 12월 56.6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008년 5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인도의 HSBC PMI 역시 이 기간 55.6에서 57.7로 오르며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한국과 대만의 제조업 활동 역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유로권 16개 회원국의 PMI 역시 급등했다.


조사기관 마키트에 따르면 유로권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 51.6에서 1월 52.4로 상승하며 넉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유로권 경제를 이끄는 주요국들의 확장세가 두드러져 프랑스는 약 10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고 유로권 최대 경제국인 독일과 이탈리아 역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파운드화를 쓰는 영국도 파운드화 약세 영향으로 수출이 늘며 1월 제조업활동이 15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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