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호주 기준금리 3.75%로 동결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15:54

수정 2010.02.02 15:52

호주 중앙은행이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현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중앙은행인 리저브뱅크오브오스트레일리아(RBA)는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재의 3.7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RBA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했다.

RBA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기존 3.0%에서 0.25%포인트 올린데 이어 11월과 12월에 각각 0.25%, 0.25% 인상하며 기준금리를 3.75%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RBA가 올해 첫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이전의 금리인상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는 판단에 따라 현 금리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고 경기가 회복된다면서 추가적인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UBS의 매튜 존슨 금리담당 투자전략가는 “호주중앙은행의 결정은 생각보다 모든 것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아직은 숲(경기침체)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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