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월드리딩 기업·상품] 포스코/파이넥스로 저탄소 환경경영 앞장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16:21

수정 2010.02.02 16:21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 취임 이후 열린경영, 창조경영과 더불어 환경경영을 3대 경영이념으로 채택했다. 특히 녹색성장 정책을 총괄하는 녹색성장추진사무국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신설했다.

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장기적인 녹색성장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종합적인 추진체계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준양 회장은 "범포스코 녹색성장위원회 출범은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과 회사 3대 경영이념 중 하나인 환경경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대부분의 철강공정에 주요 에너지 회수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조강 t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지난 1990년보다 5.3% 저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고급강 생산비중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에너지 회수설비를 추가로 도입한다. 또 이산화탄소 저감기술을 개발해 오는 2013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이산화탄소 저감노력의 중심에는 파이넥스가 자리 잡고 있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파이넥스는 기존의 고로가 가진 환경적인 한계를 한 단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명실공히 최고의 환경친화형 제선공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결공정과 코크스공정이 생략된 파이넥스는 원천적으로 기존 고로원료 예비처리 단계가 불필요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따라서 고로공정과 비교해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현저하게 낮다.

지난 2007년 가동을 시작한 파이넥스 상용화설비(연산 150만t의 용선 생산)의 혁신기술 개발 과정은 고스란히 석탄원료 사용량 줄이는 효과로 나타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줄어 들었다.

향후 파이넥스공정을 고로 대비 최대 10%가 낮은 수준까지 만들자는 비전을 가지고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온수로 생산해 지역난방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제철소 내 소결공장에선 공정상 많은 열이 발생하는데 이를 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로 활용하면 그만큼의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철강부산물인 슬래그를 시멘트 클링커(가루로 만들기 전 상태의 시멘트 덩어리)로 대체 사용해 클링커 제조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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