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월드리딩 기업·상품] 웅진코웨이/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활용 제품력으로 승부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16:31

수정 2010.02.02 16:31

웅진코웨이가 올해 해외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006년 첫 해외진출 후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의 해외 현지법인과 1개의 유럽 물류기지(네덜란드)를 보유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의 글로벌 판매 성장세는 연간 약 100% 이상의 매출 증가세를 기록할 정도로 매우 가파르다.

진출 첫 해 6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07년 192억원, 2008년 446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2008년 1분기 수출액은 191억원으로 회사가 본격적으로 해외수출을 시작한 2007년 1년 전체 수출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2009년에는 국내 대부분의 수출 기업이 세계 경제위기 여파로 목표 달성이 아닌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웅진코웨이의 수출성장세는 25% 이상을 기록했다.


웅진코웨이는 글로벌 네트워크 보유업체를 해외 유통망으로 적극 발굴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수출은 물론 자사 브랜드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해왔다. 이는 신규 해외진출에 대한 위험 및 유통비용을 줄이고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웅진코웨이의 탁월한 제품력을 먼저 입증하기 위해서였다.

전략은 적중했다.

지난 2007년 7월엔 세계 1위 백색가전업체 '월풀'의 인도 현지법인에 3년간 7700만 달러 규모의 정수기 수출계약을 성공한데 이어 2008년 3월에는 유럽 최대가전업체인 '보쉬앤지멘스'와 3년간 OEM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가전업체의 유통망을 확보했다.
또 세계 최대 물산업 전시회인 '아큐아텍 암스테르담(Aquatech Amsterdam) 2008'에 참가해 위상을 높였다. 2009년에는 삼성전자, 필립스, 소니를 포함한 1200여 개 글로벌 가전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박람회 'IFA(Internationale Funk Ausstellung)'에 참가해 초슬림 공기청정기와 언더싱크(under-sink) 정수기 등 친환경 제품을 선보여 해외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IFA 전시회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웅진코웨이는 국내에서 '코웨이' 정수기, '케어스' 공기청정기, '룰루' 비데 등으로 분리돼 있는 브랜드를 해외시장에서는 단일 브랜드 '코웨이(Coway)' 로 통합해 이를 삼성, LG에 이은 대한민국의 대표 글로벌 가전브랜드로 알리는 한편 세계 제일의 환경가전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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