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월드리딩 기업·상품] SK건설/해외 8개국서 48억달러 수주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16:37

수정 2010.02.02 16:37

SK건설이 시장 다변화와 사업분야 다각화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외 8개국에서 10개 프로젝트 총 47억9585만달러 어치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플랜트 분야 외에도 토목, 건축 분야까지 공사를 수주해 해외 건설시장에서도 균형있는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플랜트 분야에서의 신규 시장 개척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SK건설은 지난해 2월 에콰도르에서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 보수공사 프로젝트를 단독 수주한 것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쿠웨이트 등에서 공사를 따냈다. 아부다비에서는 지난해 3월 8억2000만달러 규모의 가스압축 플랜트 건설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11월에는 21억17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주하는 등 2건의 플랜트 공사 물량을 확보했다.


지난해 7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 시장에 재 진출하는 성과도 거뒀다. 주베일 정유공장 신설공사 프로젝트 중 4억2000만달러 규모의 유틸리티 시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함으로써 SK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SK건설의 ‘텃밭’인 태국과 쿠웨이트에서도 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지난해 7월에는 태국국영석유회사의 자회사가 발주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디젤탈황설비 공사를 단독으로 따냈고 12월에는 7억2400만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SK건설은 지난해 해외수주에서 건축과 토목 진출도 성공했다.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알 림 아일랜드 개발사업 중 C-13블록 토목공사를 수주했다.


SK건설은 지난해 4월 인도 국영석유비축공사가 발주한 망갈로르 원유 지하비축기지 건설공사를 수주 한데 이어 6월에는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 육상교통국이 발주한 지하철 도심선 2단계 공사 중 915공구를 단독 수주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에서 반퐁 항만 신설공사 프로젝트 중 1단계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SK건설은 플랜트에 이어 토목, 건축 등 건설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며 해외 건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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