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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1050조원 세계 15위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17:18

수정 2010.02.02 17:18

지난해 명목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10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2008년 이후 2년 연속 1000조원을 돌파한 것이고 올해는 1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일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명목 GDP는 2008년 대비 26조원가량 증가한 105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실질 경제성장률 0.2%(속보치)에 GDP디플레이터를 고려한 것이다.

2008년 9월 본격화된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졌음에도 명목 GDP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정부의 재정확대정책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소비·투자가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소폭의 플러스 성장을 해 원화 기준 명목 GDP는 다소 늘었다"며 "올해의 경우 정부 목표치인 5% 성장을 달성한다면 명목 GDP가 11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화 기준 명목 GDP는 증가했지만 지난해 달러 환산 GDP는 8200억달러 수준으로 2008년 9287억달러 대비 1000억달러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환율이 2008년(연평균)에는 1103.36원이었지만 2009년에는 1276.35원으로 상승(원화가치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주요국의 경제상황이 비슷해 GDP규모로 평가하는 국가경제력은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세계 15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환율이 10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달러 기준 명목 GDP도 2007년 이후 3년 만에 1조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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