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토해양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220억7633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37억5972만달러)에 비해 5.8배나 증가한 것이며 연간 수주 목표액의 36.7%에 달한다. 최근 3년간(2007∼2009년) 같은 기간 평균 수주액(39억6475만달러)에 비해서 5배 정도 많다.
1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7년 27억8931만달러에서 2008년 53억4522만달러, 2009년 1월 37억5972만달러였다.
이처럼 해외건설 수주가 연초부터 호황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 말 수주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발전소 공사 수주 실적이 이달에 반영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한국전력컨소시엄이 수주한 UAE 원전사업은 설계, 구매,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EPC와 교육훈련비, 유지보수비 등을 합해 총 400억달러에 이르며 이 가운데 해외건설공사 수주실적으로 집계되는 EPC는 186억달러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공사를 수주하고 계약을 한 뒤 15일 안에 협회에 공사금액을 신고하면 해외건설수주 통계로 잡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남은 11개월동안 380억달러만 수주하면 정부가 정한 올해 해외건설수주 목표액(600억달러)을 초과 달성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건설사들이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크게 잡고 있는 데다 세계 각국에서 원전 건설을 서두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연간 수주액 1000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해외건설협회측은 내다봤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터키와 중국, 인도 등에서도 원전 발주를 준비 중이어서 단위 공사당 금액이 큰 원전 수주가 추가로 이뤄질 경우 연간 수주액 1000억달러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ictoria@fnnews.com 이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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