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보건硏 “떡 먹으면 노화방지에 도움”

이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17:53

수정 2010.02.02 17:53

【수원=이정호기자】 우리 고유의 먹을거리인 떡에 항산화효과가 있는 천연폴리페놀(polyphenol)이 다량 함유돼 있어 노화 방지, 면역력 증강, 콜레스테롤 분해 등에 큰 도움을 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일 도에서 쌀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육성한 경기미 프리미엄 떡브랜드 ‘모닝메이트’에 대해 폴리페놀의 함량 및 개별성분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폴리페놀은 주로 야채나 과일 등 식물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으로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양찰떡이나 두텁설기의 경우 폴리페놀 함유 대표식품인 포도주스에 비해 5배 이상(55∼73㎎/100g) 많은 함량을 나타냈다.

즐겨먹는 송편과 가래떡 등에서도 2∼3배 이상(18∼36㎎/100g)의 폴리페놀 함량이 확인됐다.

떡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은 100% 천연 성분으로 떡의 제조과정에서도 거의 파괴되지 않아 항산화, 항염효과 등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떡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떡은 쌀 등 여러 천연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종류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섭취하기 힘든 농산물도 함께 섭취할 수 있고 재료간 영양 상승 작용도 기대할 수 있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에는 콩떡 및 영양찰떡류를 선택하면 건강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폴리페놀 중 여성호르몬 대체효과가 있는 제니스테인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구원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전통식품인 떡은 현대인들이 편리하게 먹을 수 있고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해 면역력 증가, 노화방지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먹는 즐거움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ngle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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