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G2 리스크 당분간 지속” 유진투자증권

김한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18:02

수정 2010.02.02 18:02

미국·중국(G2) 리스크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도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수석연구원은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G2 리스크 국면의 대응전략'이란 간담회에서 "국내외 증시는 이미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연구원은 "미국 금융업종이 회복되고 있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10%로 치솟는 등 미국 금융위기 대응정책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면서 "중국 출구전략 신호가 계속 감지되는 등 조기 금리인상도 예상된다"며 조정 장기화를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특히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은행규제 강화로 미국계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지난해 3월 이후 증시를 이끌어온 반도체·자동차 업종에서 자금 이탈이 우선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면서 "원전 테마주도 지금껏 과도하게 미래 이익을 반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곽 연구원은 이에 따라 은행·통신·유통 등 내수업종과 철강·화학·기계 등 중국 내수성장 관련주 위주로 중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4분기에는 조정 국면이 지속되겠지만 2·4분기에 2020까지 치솟은 뒤 3·4분기 1900, 4·4분기 1860 등 조금씩 하락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그는 "2·4분기 기업 실적 모멘텀으로 경제성장률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위안화가 절상되는 것도 2·4분기 주가 상승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