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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살인베스트먼트 “한국 오피스시장 전망 좋다”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2 18:22

수정 2010.02.02 18:22

세계 최대 부동산 투자 전문업체인 라살인베스트먼트가 올해 한국의 오피스 시장을 ‘투자적격’으로 평가했다. 다만 라살인베스트먼트측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 세종시 등의 오피스 시장에 대해서는 ‘관망’으로 진단했다.

라살인베스트먼트 케네스 스앙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전략 책임자는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투명성이 강한 오피스 시장에 투자를 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케네스 스앙은 “LG그룹 등 한국의 많은 기업이 사업부 통합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오피스 수요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경제 회복과 함께 2012년까지 오피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3∼2014년에는 서울 여의도와 용산 지역 등에서 오피스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서울 강남권 상업지구 역시 투자 위험도가 적어 여전히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설명했다.


케네스 스앙은 하지만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 세종시 등의 오피스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살인베스트먼트 한국지부 최애나 이사도 “국제 투자가들이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쇼크 이후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지구, 세종시 등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투자 신중론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라살인베스트먼트는 최근까지 8000억원대의 자금을 국내 부동산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계열사인 존스 랭 라살을 통해 인천 송도에 건립 중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오피스 임대 및 판매 업무를 담당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2007년에 체결하기도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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