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의 품질보증 담당 임원인 사사키 신이치 부사장은 2일 대규모 리콜 사태에 대해 첫 공식 회견을 갖고 “세계의 도요타 고객들에게 매우 심려를 끼친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리콜 판단을 내렸다”며 고객들의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짐 렌츠 도요타 미국법인 사장도 하루 앞선 1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서 리콜 사태에 관해 사과의 뜻을 전했고 NBC 방송에도 출연해 “대책에 자신이 있으며 신뢰 회복을 위해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렌츠 사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가속페달 결함을 방지하기 위한 부품이 도착하는 이번주 내로 리콜된 자동차 230만대에 대한 수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도요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계는 이번 리콜 사태로 인한 손실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지는 이번 리콜 및 생산 중단에 따른 직접적 비용이 10억달러로 예상되는데다 줄소송이 예상되고 있으며 명성과 신뢰에 대한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리콜의 원인이 되는 가속페달 결함이 수년 전부터 제기되왔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가속페달 결함 및 급발진 가능성은 지난해 9월 매트 관련 리콜 건에서도 동일하게 제기된 문제였지만 도요타측은 별다른 대책 없이 수수방관해 왔다.
여기에 이번 발표에 재발 방지대책이나 원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빠져있는 점도 미 소비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리콜 조치와 생산 중단이 지난달 시작됐지만 도요타의 공식적인 수습책은 1일이 돼서야 나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도요타의 사태 수습 전략은 또 하나의 재앙”이라며 “회사 영업에 6∼9개월간 차질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