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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업체,3兆 세네갈 도로공사 참여 유력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3 05:50

수정 2010.02.02 22:32

서부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한국 건설업체들이 3조2000억원 규모의 도로건설 공사 참여가 유력시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는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네갈 국토부 관계자들과 양국 간 건설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한·세네갈 건설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서 권홍사 대한건설협회 회장과 압둘라예 와드 세네갈 대통령의 아들인 카림 와드 국토부 장관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번 MOU 체결로 한국 건설업체는 세네갈 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받아 신도시 건설과 도로, 교량, 항만공사 등 세네갈 정부가 발주하는 각종 사회간접자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한층 넓어졌다.특히 대한건설협회는 세네갈 정부의 건설 기술자들을 초청해 한국의 건설산업 제도 및 건설기술에 대한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세네갈은 특히 50만가구의 주택건설과 20억유로(약 3조2000억원) 규모의 도로건설공사에 한국 건설업체들의 참여를 적극 요청해 향후 한국 건설사들의 해당 사업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대한건설협회측은 설명했다.


카림 와드 장관은 “세네갈이 대규모 인프라 공사 외에 5년 내에 50만가구의 주거단지를 짓는 신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고 수개월 내에 20억유로 규모의 도로 건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한국 건설업체들이 이 같은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세네갈은 관광 및 정보통신산업을 기반으로 견실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최근 외자투자를 통한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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