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메트라이프, AIG 일부 사업부문 인수 추진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3 10:13

수정 2010.02.03 10:13

미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메트라이프가 사업확장을 위해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일부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트라이프 로버트 헨릭슨 최고경영자(CEO)는 2일 4·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장기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기업)인수를 추진할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지난달 메트라이프와 AIG가 AIG의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라이프 인슈어런스를 150억달러에 사들이는 것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AIG 마크 헤르 대변인은 ‘노 코멘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로부터 1823억달러의 지원을 받은 AIG는 현재 구제금융 상환을 위해 자산매각에 나선 상태다.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라이프 인슈어런스에 대한 협상금액 150억달러는 AIG가 재무개선을 위해 이전에 매각했던 20개 자산매각금액을 다 합친 것보다 큰 금액이다.


한편 메트라이프는 지난해 4·4분기 3억2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메트라이프가 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순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9억85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1년만이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