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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 검증, 한식·피부 관련 강세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기술자격 시험 중 한식조리기능사, 피부미용사 등 면허 관련 자격증 응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검정은 IT분야인 워드프로세서, 컴퓨터활용능력 등 556종목에 393만9654명이 응시, 이 가운데 84만2791명이 합격해 21.4%의 합격률을 보였다.

응시자가 많은 상위 10개 종목에는 워드프로세서 1, 2, 3급, 컴퓨터활용능력 등 IT분야 자격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한식조리기능사, 피부미용사, 정보처리기사,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지게차운전기능사 등도 많았다.

최근 5년간 IT분야 중 워드프로세서 자격 응시자는 여전히 많았고 IT분야를 제외한 한식조리기능사, 피부미용사 등 인·허가, 면허 등과 관련된 자격 응시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한식조리기능사의 인기는 최근 막걸리, 비빔밥 등 한식의 세계화와 한식 우수성에 대한 재조명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008년 처음 신설된 피부미용사는 머리손질 뿐만 아니라 피부미용, 손·발관리 등 관련 산업이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와 관련이 깊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업 규모가 클수록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 채용을 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채용시 국가기술자격을 우대하는가’라는 질문에 47%의 기업이 그렇다고 답했고 특히 1000명 이상 기업의 경우 74%가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임서정 직업능력정책관은 “국가기술자격은 연간 약 400만명이 응시하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격을 통해 자신의 직업능력을 개발하고 취업 또는 승진 등에서 능력을 입증하고자 한다”며 “국가기술자격이 산업의 요구를 잘 반영해 기업의 채용 등 인사관리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sh@fnnews.com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