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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지속성장 엔진, 그린(Green)서 찾아야”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3 11:33

수정 2010.02.03 11:25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현 시점에서 경기회복의 기조를 다져나가면서도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위기 이후 한국 금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비전’ 국제세미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이끌어갈 성장엔진은 그린(Green)에서 찾아야 한다”며 “아울러 민간의 자생적인 회복력이 강화될 때까지 확장적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금융위기 전개 과정과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보완책을 마련하고 위기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장관은 “금융과 실물경제간의 관계 재정립은 매우 중요한 과제중 하나”라며 “예기치 못한 대외 충격에 대비하고 조기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거시감독체계와 조기경보 시스템의 유효성을 지속 점검해 위기대응능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과 금융부문의 부채 증가 문제는 위기에 취약한 재무구조와 경제체질의 악화를 초래할 개연성이 크기 때문에 조속한 정리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면서 “금융기관의 외화차입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에 대한 슬기로운 대응으로 보다 안정된 외환시장을 구축하는 일도 과제”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위기 이후를 대비한 국제적 공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올해 G20(주요 20개국) 의장국으로서 국제경제 질서의 개편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hs@fnnews.com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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