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곽승준"글로벌금융규제 강화속 전략적 사고 필요...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안대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3 10:29

수정 2010.02.03 14:00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3일 글로벌금융규제 강화논의 속에서 아직 금융 후진국인 한국은 전략적 사고를 통해, 금융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주최 ‘위기이후 한국 금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미래비전’세미나에서 곽 위원장은 “금융위기이후 활발해지는 글로벌 금융규제 개편 논의속에서 그동안 낙후된 한국의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각 나라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선진국이 논의하는 금융규제에 대해 일률적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금융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전략적 사고를 잘 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례로 “한국의 금융산업 수준은 아직 초등학교 수준이고. 선진국은 대학교 수준”이라며 “논의되는 선진국의 금융 규제를 국내에 무리하게 적용할 경우 우리나라 금융산업 수준은 다시 초등학교 수준으로 퇴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 위원장은 현 정부의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 관점에도 금융산업 발전은 변함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17대 신 성장 동력 산업의 하나로 금융산업을 두고 있다”며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관점에서도 금융의 산업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 국적법을 개정해 복수국적을 허용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금융허브를 위한 사회적 인프라가 구성됐다”며 “금융허브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powerzanic@fnnews.com안대규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