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채권 1월 보험사 순매수 2006년 1월 이후 최대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3 14:07

수정 2010.02.03 14:13

보험사가 지난 1월 장외채권을 5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2006년 1월 이후 월별 최대 순매수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협회 ‘1월 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보험사는 지난 1월에 4조8121억원의 장외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2006년 1월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다. 전달에는 3조5647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었다.

보험사는 특히 장기 특수채 발행물에 매수세를 집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사는 10년 만기 한국철도시설 채권 4700억원 중 3890억원(83%)을 매수한 데 이어 만기 7년과 10년짜리로 발행된 한국수자원공사채 4000억원 중 2700억원(68%)을 매수했다.


한편, 지난 1월 채권시장은 경기 회복세 둔화가 금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국고3년물 지표금리는 전월대비 14bp(4.41%→4.27%) 하락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9.9% 증가했고, 유통물량은 14.2% 늘어났다.

지난달 채권장외거래금액은 392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1.5% 증가했다.

발행규모도 전월대비 9.9% 증가했다.
발행시장을 살피면 특수채와 통안증권 그리고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 증가로 전체 발행규모는 전월 47조6000억원 대비 4조7000억원(2.7%)증가한 52조3000억원이 발행됐다. 국채는 75.3% 증가했고, 특수채와 통안증권은 각각 19.9%, 14.1%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신동준 팀장은 “1월에는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강세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장기채에 대해 견조한 매수세를 보인 보험사들이 두드러졌다”면서 “향후에도 보험사가 우량공사채에 대한 탄탄한 수요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kmh@fnnews.com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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