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1월 IT무역수지 57억달러 흑자

김관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3 11:51

수정 2010.02.03 15:28

1월 IT산업 무역수지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50억달러이상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2개월 연속 세자릿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패널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월 IT수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60.1% 증가한 110억7000만달러, 수입은 29.9% 증가한 53억4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따라 1월 IT산업 무역수지는 57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2개월 연속 50억달러 이상의 흑자행진을 계속했다.

IT 수출이 글로벌 경쟁심화와 계절적 비수기에도 이처럼 선전한 것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의 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2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6.8%가 증가해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이는 윈도7 출시에 따른 PC수요 증가와 DDR3 전환 가속화로 D램 수요가 급증한데다 중국 춘절수요 및 스마트폰 확산 등으로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93.5% 증가한 17억2000만달러로 수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9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5개월째 가파른 상승세를 그리며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디스플레이패널 수출액도 전년대비 96.4%가 증가한 24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134%가 증가한 15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브라질과 폴란드도 각각 866%, 137%의 수출신장률을 보이며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휴대폰은 21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4%의 증가율을 보이며 다소 주춤했다.
휴대폰은 지난해 사상처음으로 30%대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했지만 최근 신흥시장 진출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생산 비중 확대로 인해 수출 증가율이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됐다.

이외 품목은 HDD가 1억4000만달러로 41.7%가 증가했으며 프린터도 9000만달러의 수출 실적으로 보이며 16%가 늘었다.


지역별 IT 수출은 중국이 51억9000만달러(108.8% 증가)로 가장 많았으며 EU가 13억1000만달러(29.7% 증가), 미국 11억9000만달러(1.3% 증가), 일본 5억2000만달러(33.6% 증가)로 뒤를 이었다. /kwkim@fnnews.com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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