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컨템포러리 송은영 개인전 27일까지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3 15:26

수정 2010.02.03 15:28

사진-화이트드레스 #11 A White Dress, oil on linen, 97x145.5cm, 2009

젊은작가 발굴 지원에 앞장서 온 서울 소격동 갤러리 선컨템포러리(대표 이명진)가 올 첫 전시로 선택한 작가는 송은영(39)이다.

송은문화대상(2003년), 석주미술상(2006년)을 수상한 바 있는 작가는 94년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빵떼옹-소르본느 파리 1대학 조형예술학과 학사,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동안 한국과 프랑스에서 7차례의 개인전과 20여 차례의 단체전에 참가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아왔다.

작가는 거울이라는 독특한 재료를 가지고 원근법적 시선을 교란시키면서 관람객들에게 ‘자아’에 대한 인식을 유도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전시 제목은 ‘침범하는 Invading’. 밑그림에 부분적으로 원근법을 무시한 사물들이 침투하고 있다. 환상과 실제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탐색한 작품이다.
지난 10여 년간 작업해왔던 ‘환영(illusion), 존재, 그리고 기억’의 삼각관계를 구현의 연장선상에 있는 회화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은 이야기가 피어나는 연극무대 같다.
일상생활 이미지가 합성된 작품들은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모호한 풍경을 연출한다. 전시는 4일∼27일까지.(02)720-5789hyun@fnnews.com/박현주 미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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