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데니스 블레어 국장은 2일(현지시간)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3∼6개월 내에 알카에다가 미국 공격을 시도할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리언 파네타 국장과 연방수사국(FBI)의 로버트 뮐러 국장, 국방정보국(DIA)의 로널드 버제스 국장 및 국무부 산하 정보조사국의 존 딩거 차관보 대리도 이 주장에 동의했다.
앞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지난해 성탄절에 발생한 미 여객기 테러 시도가 자신의 지시로 이뤄진 것이라며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계속한다면 미국에 대한 공격도 계속될 것”이라며 추가 공격 가능성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파네타 CIA 국장은 “알카에다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펼치는 것이 가장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카에다가 본거지에서 테러리스트를 양산해 각국에 분산시키고 테러조직과 관계없이 단독으로 테러공격에 나서는 ‘외로운 늑대’형 테러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밤중에도 나를 잠 못 들게 하는 가장 큰 걱정거리는 알카에다와 다른 테러조직들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영국은 지난달 23일 국제 테러리즘 위협 수준을 ‘실제하는(substantial)’에서 ‘엄중(severe)’으로 격상했으나 미국은 아직 위협 수준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sjmary@fnnews.com서혜진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