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3 16:13

수정 2010.02.03 16:13

서울 구로동 소재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오는 25∼26일 양일간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러브 인 발레(Love in Ballet)’가 무대에 오른다고 3일 밝혔다.

마법에 걸려 백년 동안 잠에 빠진 오로라 공주를 데지레 왕자가 사랑의 키스로 깨우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터키에 점령당한 그리스 이오니아 해안에서 터키 상인들에게 팔려간 그리스 소녀 메도라를 해적이 구하는 과정을 담은 발레 ‘해적’, 아름다운 집시 소녀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꼽추 콰지모도의 지순함과 이들을 둘러 싼 주교 프롤로의 음모를 그린 발레 ‘에스메랄다’, 프랑스 나폴레옹 군대가 점령하고 있는 스페인을 무대로 집시 소녀 파키타와 프랑스군 장교 루시앵의 사랑을 그린 발레 ‘파키타’ 공연까지. 고전과 낭만을 넘나드는 총 5편의 발레가 국립발레단 발레리나의 자세한 해설과 곁들여진다.

무대는 마법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그를 구하려는 지그프리트 왕자의 이야기를 그린 ‘백조의 호수’로 시작된다. 이번 공연은 2막 중 흑조 ‘그랑 파드되’ 부분으로 오데트 공주로 분한 흑조 오딜이 지그프리트 왕자를 유혹하는 장면이다.
정체를 숨기고 있는 흑조의 의도는 낮은 음의 목관악기로, 본격적으로 왕자를 유혹할 때는 윤택한 음색의 바이올린 독주 음악을 사용해 흑조의 매력을 보여준다. 또한 발레리나 최고의 기술인 32회전의 ‘후에테’가 나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구로아트밸리는 자체 티켓예매시스템 오픈을 기념해 홈페이지(www.guroartsvalley.or.kr)에서 예매 시 20% 할인 혜택과 함께 추첨을 통해 빕스 샐러드바 무료 식사권, 미스터피자 무료 식사권 등을 증정한다.

/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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