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써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2차 보금자리 주택은 서울 내곡과 세곡2지구에서 1130가구를 비롯해 총 1만4391가구가 4월 중 사전예약으로 공급된다. 이 중 특별공급 9355가구, 일반공급이 5036가구다.
■당첨가점 서울 90∼95점 예상
3자녀 가구는 공급물량의 10%범위 안에서 서울, 경기, 인천의 인구비율에 따라 배정되고 수도권 거주자 중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인 무주택세대주가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 선정은 청약저축 납입총액에 따른 우선공급이 아니고 배점표에 따르는 특별공급으로 통합됐기 때문에 ‘점수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커트라인은 서울 강남권이 80∼95점, 경기도가 70∼85점이었고 당첨자의 85% 이상이 80점 이상이었다. 따라서 2차 보금자리 당첨권 점수는 서울은 90∼95점, 경기도는 80∼85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부모는 공급물량의 5% 범위 안에서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계속해서 3년 이상 만 65세 이상의 직계존속을 부양하고 있는 청약저축 1순위자에게 공급된다. 물량이 기존 10%에서 5%로 축소됐기 때문에 당첨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노부모 부양의 경우 우선공급에서 특별공급으로 바뀌었지만 당첨자 선정은 청약저축이 적용되기 때문에 납입총액이 많을수록 유리하다”며 “당첨 커트라인은 강남권은 750만∼850만원, 경기는 650만원 이상이면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신혼부부 ‘자녀 수’가 당첨 변수
공급물량의 15% 범위 내에서 공급되고 공급면적이 전용 60㎡ 이하에서 전용 85㎡ 이하로 확대돼 수요자의 관심이 높고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적확대로 배정물량이 지난해 시범지구 488가구에서 2159가구로 크게 증가했고 임신 중인 부부도 자격요건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보금자리 시범지구에서는 배정물량 488가구에 총 9638명이 신청해 평균 19.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지난해 시범지구 사전예약 때는 높은 경쟁률로 인해 커트라인이 자녀 2명인 경우도 많았다”면서 “따라서 4월에 공급되는 2차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강남 등 인기지역은 자녀가 2명 이상인 부부가 당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반공급 ‘청약저축 납입총액’으로 결정
공급물량 중 특별공급(65%)을 제외한 잔여물량이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청약저축 납입총액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유형으로 당첨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노부모 등 특별공급의 낙첨자와 함께 당첨자를 선정하고 저축총액이 많은 대기 수요자들이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2차 보금자리지구 당첨권은 서울이 1500만∼1600만원, 경기는 750만∼95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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