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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보금자리청약,서울 90∼95점 이상 당첨 안정권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3 18:30

수정 2010.02.03 18:30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오는 4월로 다가오면서 이들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무주택 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분양가격이 낮게 책정되는 데다 미래가치도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2차 보금자리주택은 새로운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적용받고 치열한 청약경쟁으로 당첨 커트라인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유형별 ‘맞춤형 청약전략’이 필요하다.

3일 부동산써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2차 보금자리 주택은 서울 내곡과 세곡2지구에서 1130가구를 비롯해 총 1만4391가구가 4월 중 사전예약으로 공급된다. 이 중 특별공급 9355가구, 일반공급이 5036가구다.

■당첨가점 서울 90∼95점 예상

3자녀 가구는 공급물량의 10%범위 안에서 서울, 경기, 인천의 인구비율에 따라 배정되고 수도권 거주자 중 미성년 자녀 3명 이상인 무주택세대주가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 선정은 청약저축 납입총액에 따른 우선공급이 아니고 배점표에 따르는 특별공급으로 통합됐기 때문에 ‘점수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커트라인은 서울 강남권이 80∼95점, 경기도가 70∼85점이었고 당첨자의 85% 이상이 80점 이상이었다. 따라서 2차 보금자리 당첨권 점수는 서울은 90∼95점, 경기도는 80∼85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부모는 공급물량의 5% 범위 안에서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계속해서 3년 이상 만 65세 이상의 직계존속을 부양하고 있는 청약저축 1순위자에게 공급된다. 물량이 기존 10%에서 5%로 축소됐기 때문에 당첨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노부모 부양의 경우 우선공급에서 특별공급으로 바뀌었지만 당첨자 선정은 청약저축이 적용되기 때문에 납입총액이 많을수록 유리하다”며 “당첨 커트라인은 강남권은 750만∼850만원, 경기는 650만원 이상이면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신혼부부 ‘자녀 수’가 당첨 변수

공급물량의 15% 범위 내에서 공급되고 공급면적이 전용 60㎡ 이하에서 전용 85㎡ 이하로 확대돼 수요자의 관심이 높고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적확대로 배정물량이 지난해 시범지구 488가구에서 2159가구로 크게 증가했고 임신 중인 부부도 자격요건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보금자리 시범지구에서는 배정물량 488가구에 총 9638명이 신청해 평균 19.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지난해 시범지구 사전예약 때는 높은 경쟁률로 인해 커트라인이 자녀 2명인 경우도 많았다”면서 “따라서 4월에 공급되는 2차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강남 등 인기지역은 자녀가 2명 이상인 부부가 당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반공급 ‘청약저축 납입총액’으로 결정

공급물량 중 특별공급(65%)을 제외한 잔여물량이 일반공급으로 배정된다.
청약저축 납입총액으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유형으로 당첨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노부모 등 특별공급의 낙첨자와 함께 당첨자를 선정하고 저축총액이 많은 대기 수요자들이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2차 보금자리지구 당첨권은 서울이 1500만∼1600만원, 경기는 750만∼95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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