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지역 추천 공무원,행시 합격자 보다 토익점수 더 높아

노정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4 05:20

수정 2010.02.03 22:30

지역인재 추천으로 채용된 수습공무원의 영어성적이 행정고시 합격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선발한 수습공무원 200명의 토익 평균점수가 866점으로 같은 기간 행정고시 합격자의 평균점수 814점보다 52점이나 높았다.

2008년부터 3년간 지원자의 학과성적은 상위 3% 이내인 학생이 전체 60%를 차지했다. 수습공무원은 지난해까지 각 대학의 추천을 받아 선발되면 3년간의 수습과정을 거쳐 일반직 6급으로 임용됐으며 올해부터는 수습기간이 1년으로 줄어든 대신 임용직급은 7급으로 낮춰졌다.

경쟁률은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05년 4.9대 1을 보인 이후 2007년 5.9대 1, 올해 6.1대 1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행안부는 지원자들이 각 대학 내에서 5∼10대 1의 경쟁을 거쳐 추천됐다는 점에서 실제 경쟁률은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 동안 총 250명이 선발돼 89명은 3년의 수습근무를 마치고 정규공무원으로 임용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5년간 선발 인원의 92%가 지방대학 출신인 데다 이들의 성적도 뛰어나 수습공무원제도가 뿌리내리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