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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의료원 김성덕 원장 “용산병원 연내 이전..교수 재배치”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4 06:10

수정 2010.02.03 22:39

“용산병원 이전 등 여러 가지 현안이 있는 가운데 중책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습니다.”

중앙대의료원 김성덕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취임 2개월 만인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앙대의료원의 장기발전계획을 밝혔다.

가장 큰 현안인 중앙대용산병원 이전문제에 대해 김 원장은 “임차료 문제 등으로 용산병원을 빨리 이전시키는 것이 병원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공사 중인 별관의 준공 시기를 앞당겨 올해 말부터 병원 이전을 시작해 내년 2∼3월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맞물려 공간 재배치, 교수 재배치 등도 단행할 예정이다. 우선 별관 병상은 용산병원보다 20병상 모자란 320여병상으로 확정했으며 건강검진센터는 규모를 1개층으로 확대한다. 스타 교수도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병원 발전계획에 따라 1∼2개 역량 있는 전문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지난해 양 병원에 특성화센터 9개를 개소했기 때문에 이들 중 갑상선, 유방 특성센터, 척추관절센터 등 잘되는 센터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새 병원 신축 예정지와 관련해 김 원장은 “경기 하남 이외 다른 지역도 거론되고 있어 아직 어디에 병원을 새로 지을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이달 말께는 부지가 선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보라매병원의 9·10대 병원장을 맡아 460병상 신관을 건축하는 데 초석을 닦은 인물이다.


그는 “다정, 긍정, 열정 등 ‘3정’을 모은 신문화운동으로 중앙대병원과 용산병원이 조화를 이루겠다”며 “톱5 병원에 맞먹는 시스템을 갖추고 새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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