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웰크론, 자산주 매력 부각

양재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4 09:52

수정 2010.02.04 10:37

산업용 기능성 섬유업체 웰크론이 최근 주식 시장에서 ‘자산주’로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280억원에 인수한 한텍엔지니어링의 경기도 화성 공장에 대한 자산가치가 부각된 데다 서울시가 가리봉재정비촉진계획을 발표하면서 서울 구로동 본사 땅값도 상승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텍엔지니어링 인수금액 280억원은 경영권 프리미엄 외에도 자산 가치를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당시 한텍 주가(6500원)를 고려하면 192만주(32.15%)의 가격은 125억원이지만 실제 인수 금액이 두 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한텍엔지니어링은 경기도 화성에 3552㎡ 규모의 산업용 플랜트 설계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토지값이 126억원, 건물값이 51억원 등 유형자산의 장부상 가치는 183억원이다.


웰크론이 보유한 서울 구로동 디지털단지 안의 본사 건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웰크론 본사와 인접한 곳인 가리봉재정비촉진계획을 발표, 낡은 주택과 상가를 재개발해 정보기술(IT) 산업 거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다.


웰크론은 이곳에 3916㎡ 규모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현재 장부가는 토지 188억원, 건물 60억원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디지털 1단지의 경우 여전히 수요가 많아 3.3㎡당 2500만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웰크론은 5.90%(195원) 오른 3500원, 한텍은 0.86%(50원) 상승한 5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yangjae@fnnews.com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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