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관광사업 전권 가진 대표단 나갈 것”

최진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4 11:09

수정 2010.02.04 11:07

북한은 오는 8일 개성에서 열리는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협상단으로 관광사업에 전권을 가진 대표들이 나갈 것이라고 4일 통보했다.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이날 통일부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2·8 실무회담에 북측에서는 관광사업을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고 이에 대한 전권을 전적으로 위임받은 대표들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북측은 조만간 대표단 명단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아직 북측이 대표단 명단을 보내지 않은 만큼 어떤 인물이 나올지 알 수 없다”면서 “북측 협상 대표단의 명단을 본 뒤 향후 방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측은 전날 금강산·개성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 ‘8일 개최’는 수용했지만 ‘관광객 신변안전보장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책임있는 당국자가 대표단에 포함돼야 한다’는 우리 측 요구에는 불응했다.

북측은 대신 이번 실무회담에 “조선아태위 일꾼을 단장으로 하는 3명의 대표를 파견한다”고 통보했었다.


이에 정부는 재차 통지문을 보내 “관광객 신변안전보장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인사가 반드시 대표단에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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