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민노당 홈페이지 서버 압수수색 단행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4 13:28

수정 2010.02.04 13:23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조합원들의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4일 민주노동당 홈페이지 서버가 보관돼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KT인터넷 데이터 센터에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수사관 7명을 보내 전교조와 전공노 조합원들이 민노당 당원으로 가입한 뒤 민노당 홈페이지 투표사이트를 통해 투표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31일 이 사이트를 검증해 일부 조합원이 당원으로 가입됐다는 사실을 확인, 지난달 27일 이 사이트를 압수수색했으나 사이트가 폐쇄돼 증거자료 확보에 실패한 바 있다.

이 사이트는 당원들이 투표를 통해 당 대표와 시·도당 위원장 등 당직자 및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 공직 후보를 선출하는 곳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날 전교조 소속 조합원 17명과 전공노 소속 조합원 14명을 불러 당비 납부, 정치활동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지만 이들 조합원은 전날처럼 묵비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pio@fnnews.com박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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