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부설연구소 큰 폭 증가 "눈에 띄네">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4 11:01

수정 2010.02.04 13:44

【울산=권병석기자】울산지역 기업 부설연구소가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지역 연구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2008년부터 기업부설 연구소 확대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2007년 176개이던 연구소가 2008년 196개, 2009년 254개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기업부설 연구소 설치 지원비도 2007년 4억원이던 것이 2008년 14억4000만원, 2009년 25억9000만원으로 증가했다.

시는 올해도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개 이상의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설립된 연구소의 분야별로는 기계 84개, 화학 54개, 전기전자 31개, 금속 24개, 건설 12개, 소재 10개, 정보처리 7개, 환경 6개, 섬유 2개, 기타 24개 등이다.

부설연구소를 설치한 기업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2008년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한 원정제관㈜은 지역 대학생 6명을 연구원 등으로 고용해 제관용 금형설계 예측기술개발등 시제품 4종을 개발했다.

㈜파웰테크원도 2007년 8월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 무극성 폴리올레핀 접착제 수지개발로 특허등록(1건), 이노비즈 인정, 벤처업체 등록, ISO9001인증을 받았으며 신제품개발(3종) 등을 통해 해외수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울산시 신동길 산업진흥과장은 “부족한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을 집중적으로 지원한 결과 연구소 설치가 크게 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성과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예산을 늘려 연구소 설립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bsk730@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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