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간부, 산하 기관장 일괄 보직 사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4 14:36

수정 2010.02.04 14:52

최근 잇따르는 교원들의 각종 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고위직 간부들의 일괄 ‘보직 사퇴’라는 극약처방을 내놨다. 향후 교육청과 산하기관 간부급 교원들도 사퇴서 제출행렬에 동참할 전망이다.

4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간부회의에서 지역교육장, 산하 기관장 17명이 보직사퇴서를 제출했다.

보직사퇴서를 제출한 간부는 시교육청 산하 11개 지역교육장과 산하 기관장인 서울시 연구정보원장, 교육연수원장, 과학전시관장, 학생교육원장 및 본청의 교육정책국장, 평생교육국장이다.

다수의 시교육청 간부가 일괄 보직 사퇴서를 제출한 것은 서울교육 역사상 처음이다.



당초 이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서울시 교육청 과장급 이상 간부 등 100여명이 보직 사퇴서를 제출하는 쪽으로 논의했으나 일부 반발을 감안, 수위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고 일어나면 또 다른 비리가 터지는 상황에서 자정노력의 의지를 보여주자는 뜻에서 보직사퇴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일단 간부 17명이 보직사퇴를 했지만 자정의지가 전파되면 이에 동참하는 간부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교육청 관계자는 “지역교육장을 비롯한 17명의 교육청 간부들이 보직사퇴서를 제출한 마당에 김경회 교육감권한대행(부교육감)도 거취에 대한 입장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