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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몰라! 메이크업 속에 감춰진 여자의 속마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4 16:15

수정 2010.02.04 15:56


영국의 한 스킨케어 전문 업체의 조사에 의하면 남성 중 20%가 ‘애인의 화장이 너무 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10%는 파트너의 쌩얼을 원한다고 대답했다. 남성 응답자들은 두꺼운 파운데이션은 물론, 진한 볼터치, 떡칠한 듯한 마스카라 등을 여성의 꼴불견 화장으로 꼽았다. 잘은 몰라도 의외로 보수성 짙은 남성들이 많은 한국에서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를 시행하면 두꺼운 화장에 대한 남성들의 불만은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성의 입장은 다르다. 같은 조사에 의하면 여성들이 화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좋지 않은 피부 상태를 감추기 위함이라고 한다.
쌩얼도 아름답다면 메이크업을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여성들도 두꺼운 메이크업을 즐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39%의 여성은 메이크업 전의 얼굴을 애인에게 들키면 어떡하나 노심초사한다고 답하기까지 했다.

애인에게 쌩얼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은 영국 여성들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25살 직장인 애령씨는 “남자친구와 1년 2개월가량 만났지만 아직 메이크업 안한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다”며 “화장 전 얼굴의 여드름 자국과 거뭇거뭇한 모공, 그 속의 피지를 보여주는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다. 쌩얼은 곧 이별이라는 생각으로 여행 가서도 남자친구보다 1시간 일찍 일어나서 메이크업을 하는 등 빈틈을 보여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꼴볼견이라는 메이크업 없이 쌩얼에 자신 있어지는 방법

보통 여성들의 경우 애인에게 화장기 없는 푸석푸석하고 생기 없는 얼굴을 보여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애령씨처럼 불긋불긋한 여드름 흉터가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꼴불견 소리를 들으며 두꺼운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훨씬 탁월한 선택일지 모른다. 하지만 진한 메이크업은 임시방편일 뿐 장기적으로 보면 여드름 흉터를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의도 로하스 피부클리닉 김경봉 원장은 “여드름 흉터를 감추려고 두꺼운 화장을 하는 경우 모공을 막아 흉터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며 “건강한 피부에는 물론, 애인에게도 꼴볼견인 두꺼운 화장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흉터 개선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겠다”고 전한다.

흔히 여드름 흉터 개선을 위해 많이 찾는 피부과적 시술은 슈퍼프락셔널 DRT이다. 이는 레이저를 피부 진피층까지 도달시켜 피부조직의 생성을 유도하는 방법의 시술이다. 단순히 콜라겐을 유도하는 것에서 나아가 새롭게 피부가 생성될 수 있도록 촉진시키기 때문에 보다 확실하게 여드름 흉터를 개선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새롭게 생성된 피부 조직은 여드름 흉터 뿐 아니라 모공 축소, 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며 “피부가 재생되는 기간인 7∼10일이 지나면 흉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 후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시술이다”고 전한다.


반복되는 메이크업에 지친 피부를 위한 구원병! 메이크업을 대신하는 근본적인 여드름 흉터 치료는 피부와 애인 모두를 기쁘게 해줄 것이다.

/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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