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신한금융, 순익 1조3053억원..비은행 손익 기여도 60%

안대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2.04 16:16

수정 2010.02.04 16:02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1조3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2년 연속 은행계 지주사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또 경기악화에 따른 은행부문의 실적감소를 카드와 생명이 견고하게 뒷받침 함에 따라 비은행 그룹사의 손익기여도 비중이 지난 2008년 47.7%에서 2009년 60.0%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통해 4·4분기 당기순이익 2562억원, 누적 당기순이익 1조3053억원을 실현했다. 4·4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인 3000억원보다 줄어든 것은 금호관련 충당금(1416억원)과 신한은행 희망 퇴직금 지급(1511억원) 및 비용 회계처리 조정(1608억원) 등에 따른 것이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7487억원으로 전년보다 48.3% 하락했고, 4·4분기에는 18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3% 감소했다. 그러나 4·4분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보다 0.27%포인트 개선된 2.01%를 기록해 2008년 4분기 이후 1년여 만에 2%대를 회복했다.
특히 금호관련 충당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기준 총 연체율이 0.41%를 기록했고, 부실채권(NPL) 비율도 0.99%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은 건전성을 보였다.

신한카드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8568억원에 달해 신한은행의 순익 규모를 앞질렀다.
실질회원 수는 1432만명으로 전년 말 대비 5.2% 늘어났고, 연체율도 2.67%로 전년 대비 0.47%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작년 1740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각각 442억원, 384억원, 3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powerzanic@fnnews.com안대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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