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의 김 가공전문업체 ‘바다로21’(대표 이명원·www.badaro21.com)이 고급 명품 김 제품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총매출의 2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리며 서해 청정 김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충남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김은 전국 생산량의 20% 정도. 이 가운데 90%가 서천지역에서 생산·가공되고 있다. 바다로21은 서천지역 전체 10여곳의 김 가공업체 가운데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는 향토기업이다.
금강하류의 민물이 적당히 섞이는 유역에서 생산되는 서천 김은 맛과 향이 다른 지역 제품보다 뛰어나다는 평. 김 원료인 원초 1속당 가격도 다른 지역 것보다 500∼1000원 정도 비싸다. 당연히 가공 완제품의 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는 일.
하지만 바다로21은 고품질 제품으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최상의 원료와 위생적인 자동화생산시설, 전통 제조기술 등을 조화시켜 서천김 고유의 맛과 향을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있다. 각종 선물세트와 함께 재래김, 돌김, 마른김, 식탁용·도시락용·김밥용 김 등이 이 회사의 주력제품.
지난 2002년 대만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지난해는 미국, 일본, 호주 등지에 10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올해부터는 이들 나라 외에 베트남과 몽골 등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해외시장은 국내 업체들 간 덤핑경쟁으로 추가 매출이 어렵다는 게 이 대표의 판단.
이 대표는 “올해는 기존 오픈시장보다 수출 사각지역이었던 새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과열경쟁으로 국내산 김이 해외에서 이미지가 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생산자와 1차 가공업체들이 협의회를 만들어 자정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국내 시장을 넓혀나가는 것도 바다로21의 주요 과제. 킴스마트와 뉴코아2001아울렛에 이어 지난해 홈플러스에 입점, 올해는 한화리조트 등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위생도 더욱 강화해 연내에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바다로21은 지난 2003년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04년에는 충남도 유망 중소기업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내 김 가공업체의 제조기술과 설비 등은 이미 평준화돼 있다”면서 “품질의 차이는 김원료에 달려 있는 만큼 원초의 질이 좋은 서천김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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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일본 수출용으로 제작된 바다로21 포장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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